재원이는 엄마의 과제 마감때문에 가족여행을 따로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양가 할머니댁을 다녀왔어요.
7월 26일 아침, 엄마랑 재원이 동생 서윤이 먼저 KTX타고 외가로 출발~
기차 안에서 의젓하게 조용히 동생과 잘 놀아주어 엄마가 두아이 데리고 기차타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외가에서는 사촌동생들(연호,지호)과 즐겁게 보내고(엄마는 일하느라 사진을 거의 못찍어줬습니다-_-;)
매일 아침 아주 일찍 일어나 할아버지와 함께 운동을 했답니다.(너무 빨리 뛰어 재원이는 두번째 사진에 점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집앞 공원은 저녁마다 음악분수 공연이 있어 즐겁게 보았어요.
이틀 외가에서 보내고는 아빠가 오셔서 친가 꼬꼬할머니댁으로 갔습니다.(시골이라 닭이 있어 어릴적부터 꼬꼬할머니라고 부릅니다) 꼬꼬 할머니댁 텃밭엔 고추, 상추, 가지, 오이, 수박까지 있어 재원이와 동생이 만져보고 즐겁게 뛰놀수 있었습니다. 저녁엔 집 옆에 자리한 천년고찰 백양사로 산책을 갔어요.
넓은 경내를 둘러보고 시원한 숲속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서울로 올라오기 전 꼬꼬할머니와 추억을 만들고자 재원이는 담양 테지움 테마파크와 대나무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큰 곰돌이들은 언제나 반가운 친구이고^^ 야외놀이터는 너무 더워서 아주 잠시만 놀고 실내로~ 그리고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 떡갈비 등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돌아오는 길엔 대나무 박물관에 들러 꼬꼬할머니 부채와 메어선생님 부채선물도 샀답니다.
서울로 돌아온 재원이는 종이집 색칠하기(집이 누더기 되었어요), 레고만들기, 그림책 읽기로 많은 시간을 보냈구요. 개학전 주말에 삼촌이 와서 스노우파크(재원이는 눈나라~라고 합니다)에 가서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었어요.
멀리 여행을 하거나 많은 것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동생들, 삼촌 등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 마음이 가득차는 시간이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