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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자라는 동안 부모도 성장한다 ‘부모다움’ by 아이슐레창동원 | 작성일 : 19.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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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부모가 서로를 알아주기
교사는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웃에서 아기를 볼 일이 거의 없는 채 부모가 되어서 아기의 성장이 매일 당황스럽다.
부모가 되고 보면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넘쳐서 간혹 이성을 잃거나 품위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내리 사랑이 이렇게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것인지를 처음 경험해서 양과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곤 한다.
그게 자식에게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게 되는 것이 딜레마이지만 처음 부모가 되면 자식 앞에서는 공평하기가 어렵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절제해야 하고 마음을 숙여야 하는데 이제 처음 부모가 되어서 아직도 배우는 중이다.
그래서 교사들에게 부탁하기를 조금 어렵겠지만 부모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부모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담담하게 부모의 성장을 바라봐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모는 교사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교사 자신도 대학에서 교사가 되는 공부를 여러 해 했지만 다섯 명의 아이가 이렇게
제각각 인줄을 상상도 못했다.
어떤 교사는 다섯 명의 아이들이 있는 방을 오미자차라고 표현했다.
제각각 신맛,단맛,쓴맛,짠맛,매운맛을 가졌다면서 일반적인 발달 이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하였다.
그 다섯 가지 맛이 어우려져 신비한 오미자 향과 맛이 된다는 것을 교사도 여러 해가
지나야 비로서 알게 된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교사는 주면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뉴스가 들려오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살아보겠다고 결정한 사람들이다.
어쩌면 교사의 부모도 ‘오뉴얼 보리밭을 맬지언정 남의 아이는 봐줘도 공이 없다’고
말렸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자기만의 견딜 만한 수백 가지 이유를 찾아가며 살아간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부탁하기를, 조금 어렵겠지만 ,교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당신만큼은 아닐지라도 그에 버금가게 아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희생적이며 겸손한 사람들이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부모도 성장한다‘부모다움’-최명희